BlogHide Resteemsbestella (75)in kr • 6 hours ago6/206/20일은 통계적으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가장 행복한 날이래요. 나에게서 삶에게서 도망가지 않아 길을 잃은 것 같은 순간에도 무력감에도 이렇게 여기 산다는 건 생명이 나라는 증거 사랑을 주고 싶었지. 사랑이 넘쳐서 가만히 있지 못했지. 그리고 곧 알게된 건 난 구하지도 구할 수도 없네. 그럼 뭘 전하고 느껴야하지? 원하는 게…bestella (75)in kr • 8 days ago몸작고 귀여운 머리보단 몸이 믿을만하다. 엊그제 다래끼가 났다 생각해서 안과에 갔다. 다래끼로는 안과에 잘 가지 않는데 안과에 가면 바로 통증이 사라진다는 Astin의 말이 달콤하게 들렸다. 집 근처 안과는 화려하고 넓고 깨끗했다. 이상하리만큼 사람이 없는 느낌이 들어서 이대로 괜찮을까? 절로 걱정이 들었다. 아직 이 근처 상가나 병원이 자리잡지 못한…bestella (75)in kr • 9 days ago611 Voice대체 뭐하고 있는 거야? 이런 질문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제까지 내가 한 거라곤 열심히 나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고,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이런 식이야라고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거다. 그거 내가 꾸며내거나 소설 쓰는 거 아니고... 삶을 산 다음에 분석하고 해석하는 사후과정에 가깝다. 그걸 언어로 표현해내면 꽤나 그 순간엔 기쁘고 활짝 웃고 싶은…bestella (75)in kr • 12 days ago바다과거 처음으로 날 조건 없이 사랑할 땐 감격스럽고 기뻐서 영원히 그 상태에 머물 수 있는 줄 알았어. 그런데 여전히 주기적으로 겨울잠을 자듯이 어느새 동굴로 들어가.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어지고 무얼 해봐도 소용없는 상태가 되어버려. 그게 배움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단지 고유한 에너지 흐름인지 잘 모르겠어. 되게 답답하거든. 가슴 속…bestella (75)in kr • 17 days ago의미인간과 있음인간의미는 시간과 형상 속 이야기로 존재하고, 있음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거기, 느끼지 못하고 가공하지 못해도 언제나 존재한다. 답답하고, 매우 답답한데 난 항복하기로 했어. 의미를 열심히 채집하다 보면 말야, 분명 처음엔 맑고 밝은 의식에서 즐겁고 열성적으로 시작했는데도 어느 순간 거기엔 내가 있어, 형상이 돼, 나에 관한 이미지가 생겨. 실망이…bestella (75)in kr • 19 days ago관찰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재밌는 일들이 펼쳐진다. 보고 있으면 몇 시간이 흘러버리고 이렇게 농도짙은 에너지가 뭉쳐있다니 자극적이다. 사람들이 비난하고 분노하고 저항하는 걸 보다가 문득, 되게 열정적이고 그 높은 의욕이 감탄스러웠다. (다들 에너지가 엄청나구나..) 정치가 중요하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 걸 모르지 않으며, 나 역시 개인적이고…bestella (75)in kr • 20 days agoMay01 오랜만에 사랑에 빠졌다. 그녀의 자유로운 움직임에 꽂혔지만 사실 외모나 말투 캐릭터성..뭐랄까 그 사람의 예술적 기질 콘텐츠적 표현을 넘어서서 그냥 인간적으로 알고 싶고 계속 미친듯이 보고 싶고 누군가의 팬이 되고 싶은 들뜨는 열의 같은 마음은 참참 오랜만이다. 02 약간 또 다시 의미의 정체성 혼란에 빠져들었다. 사랑이나 느낌조차도 결국…bestella (75)in kr • 23 days ago초대언니들이 초대를 해주고 맛있는 걸 잔뜩 차려줬다. 정말 맛있었다😋 장금이 언니… 브런치 카페인줄 아마 다신 언니에게 요리를 대접하긴 어려울 것 같다 크업🫢 요리는 사랑이다.bestella (75)in kr • 24 days agoHUG나의 가장 큰 두려움은...나의 선택으로 인해 우주가 주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었다. 한 번 선택을 놓친 후에 알게 되었다. 우주는 단 한번만 기회를 주거나 그렇다고 삶을 끝내버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꼭 같진 않더라도 삶은 계속되고 기회를 계속 온다는 걸. 다른 이의 우주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 우주에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려웠다. 다른…bestella (75)in kr • 26 days ago혼란‘알 것 같다가도 아무 것도 모르겠어.’ 얼마 전 인상깊게 본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내 기억 속을 헤매이다가 그게 정말 맞는 기억이었나 여러 개를 헤집으며 나의 기억력이 엄청나게 좋지 않다는 걸 또 한 번 확인했다. 정회도 선생님이 운을 오래 지키기 위한 조언이 생각나는 밤이다. 에너지가 변화되는 과정 속 사고수 주의(너무 신이나거나 기분이…bestella (75)in kr • 27 days ago콤팩타 미안해 🥲…화분계의 저승사자인 주제에 노력도 안 하고 방치해서 이제는 화분을 더 들이기를 포기한 나… 내일 가족들이 놀러온다고 해서 가뜩이나 죽어가던 불쌍한 하나 남은 콤팩타를 큰 맘먹고 분갈이했다. 사장님이 애 상태가 왜 이러냐고 혀를 끌끌차셨다. 분갈이하고 예쁘게 정리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꽃이 피었다고 좋아했던 어리석은 내 무지 속엔 사실 이젠 생명이…bestella (75)in kr • 28 days ago환영사진: Unsplash의Marco Zoppi 어젯밤엔 잠들기 전 기도했다. '나는 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원하는지 내 영혼이 가야 할 길은 어딘지 나는 안다.' 창조적 의욕도 열의도 흐름도 없이 멈춰버린 듯한 이 고요와 적막이 지극한 평온의 일환인지 어딘가 막혀버려 발생한 일시적인 정체인지 분간하기 점점 어려워졌다. 부정적인 감정이…bestella (75)in kr • last month람타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건 알라, 그리고 이해를 위해 단순히 질문하고 당신 내면의 느낌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 항상 당신의 느낌이 갖고 있는 지혜를 믿어라. 결코 그러한 느낌을 거스르지 말고 내면에서 좋은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 믿음을 자신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말라, 103p 자신의 충족감을 위해 혼에서 필요한 경험이 무엇인지 아는…bestella (75)in kr • last month부산주말동안 일이 있어 부산에 잠시 다녀왔어요. 날씨가 참 좋았는데 부산은 청록색 인상을 가득 주었어요. 나쁠 게 없는데도 이상하게 기분이 가라앉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바다와 바람이 주는 느낌이 얼마나 청명하고 아름답던지요. 부산엔 곳곳에 좋은 곳이 참 많은 것 같아요.bestella (75)in kr • last month내마음의 비친 내 마음 - 이수현 ver나의 어떤 말보다도 수현이 목소리가 와닿는 밤이다. 다시 읽어본 글이 전부 맘에 들지 않고 어떤 말을 하려고 했는지 잊었다. 다른 사람이 된 듯하고 조잡스럽고 길고 부산스럽게 느껴졌다. 창조적 에너지가 좀처럼 피어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날 위한 일인데도 말이지… 파괴하고 싶은 심정을 잘 달래보자. 오래된 영혼일진 모르겠으나…bestella (75)in kr • last month2050아직 남아있는 주요 과제 중 두 개는 분명 오만과 게으름인 것 같다. 좀 병적이다. 그럼에도 낙담하지 않고 스스로를 용서하고 밝은 마음을 가져보려 한다. 오랜만에 잠에서 깬 기분, 산책을 하다가 아주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여름이 오고 있고 연못엔 어느새 연꽃이 피어있다. 그럼에도 계속 하자. 그게 어떤 결과로 맺어질진 모르겠지만. 어렴풋한…bestella (75)in kr • last month노을와 목성 같다 아름답다 고개를 쭉 내밀고 노을을 보는 순간, 브이 형태로 새 때가 머리 위로 지나가서 놀랍고 아름다웠다🩵 그날 본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카메라로 담을 수가 없다.bestella (75)in kr • last month아쉬움미리 공부 좀 해둘 걸. 오늘의 만남, 주목적 중 하나였던 세금 신고를 실패하고 포기한 후 매우 찝찝한 상태로 대행으로 넘겼다. 별 문제 없겠지만 기다리기도 해야하고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좀 짜증스러웠다. 엄마가 너무 마음 쓰지 말라고 요샌 자기도 많이 내려놓았다고(에너지기 없어서 ㅋㅋㅋ) 말했다. 희안하게도 엄마 아빠가 돌아가자…bestella (75)in kr • last month나의 작은 성전내 방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내가 사랑이 되게 하고 진동하게 한 창조의 산물들🤎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 속에 사랑의 샘물이 솟아오르는 밤이다. 요새는 실질적인 것, 현실적인 것에 훨씬 마음이 이끌리고 통제광의 면모가 시시때때로 드러나면서도 인간적이고 편안하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어쩌다보니 결국 밤이 되며 내 개인의 문제에서 잠시 떨어져 조금 더…bestella (75)in music • last month[Music] 베토벤 - Symphony No.7 in A major op.92베토벤의 특정 곡에 꽂힌 적은 거의 없던 것 같은데 이 노래가 베토벤 노래인지도 몰랐던 나란 사람 영화 더폴에서 처음 인상 깊게 들었고(영화 ost라고 생각했다) 오늘 영화 노잉을 보다가 듣고서는 크레딧을 기다린 후 이 곡이 이곡이구나 정체를 확립했다. 그럴 리 없겠지만, 이 곡으로 연결된 영화들이 메시지를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