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levoyant (77)in hive-196917 • 17 days ago豪奢日記 신기한 나날들새 접시가 도착했다. 예쁜 일러스트에 반해 작가를 찾아보았다. 쭈꾸미 파스타도 맛있고 토마토 마리네이드도 상큼하고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8 days ago豪奢日記 크라운연두가 녹음이 되어가는 흐린 일요일, 패티스미스 음들을 들으며 꿈속으로 입장하는 치와와를 보고 있었다. 보라색 튤립은 열리고 있는 크라운 챠크라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2 days ago豪奢日記 못하지만 해야하는 것청소는 잘하는데 정돈을 못하는 편이다. 먼지가 있으면 닦지만 물건이나 책과 옷은 펼쳐진 채로 방치한다. 이 버릇을 정말 힘들게 고쳤고 아직도 고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커피가 떨어지는 바람에 서재를 정돈했다. 몽롱한 상태로. 커피가 있었다면 일을 했을 텐데 차라리 잘된 건지도 모르겠다. 을묘일이라 책장을 정리하고 네잎클로버 압화작업을 했나보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5 days ago豪奢日記 기분들기분들이 날아다닌다. 하나의 감정을 선택하면 어울리는 풍경이 선곡된 음악처럼 펼쳐진다. 음악에 풍경에 취해있는 것도 좋지만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데도 있지 않는 훈련을 계속 해야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8 days ago豪奢日記 우연들산만하게 확장하며 몸을 괴롭히는 생각들을 비우고 걸었다. 꽃을 사서 돌아오는 저녁 공기는 부드럽고 그 부드러움이 얼굴에 묻어있다. 어떤 건물에 측복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9 days ago豪奢日記 봄노을이 질 때 세계의 색이 변하는 시간은 언제나 황홀한 기분을 불러온다. 많이 걸었고 많이 보았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노을 위에 봄노을이 도착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수선화피어나는 모든 것 안에는 호흡이 있었다는 걸 왜 몰랐을까 구근인 상태로 겨울을 보냈지만 별이 되려는 꿈을 꾸고 있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마주본다추락하는 꽃잎들이 피어나는 꽃잎들을 본다 꺾여지는 마음들은 펼쳐지는 마음들을 본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전생벚꽃이 환생한다resteemedmmerlin (65)in stimcity • last monthHidden Ties in Amazon오히려 첫 번째 시도는 순조로웠다. 아이와 한 달 동안 일본 일주를 하고 쓴 여행기의 제목은 . 15년 전이었고 첫 번째 단행본이었다. 관행을 따라 출판사들에 출간 의뢰를 넣었고, 순조롭게도, 여러 출판사에서 관심을 보였다. 일본 여행기니까 기왕이면 일본에도 출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글이 다양한 언어로 읽혀지길…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빛빛은 환생해도 빛이다 비는 환생해도 비이다 너는 환생해도 너이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새벽수선화들과 함께 새벽을 기다렸다. 고요한 바다는 은빛 광채를 뿌리며 다가오고 도착하는 그림은 모두 마음속에서 출발했다는 걸 알아서 기뻤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배열들산불이 공간을 집어삼키는 걸 보다가 몇 년 전 그 공간에 있었다는 걸 기억했다. 모네의 정원인가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웠던 곳. 장면이 떠올랐다. 태풍때문에 비가 많이 왔었고 도착했을 때 비는 그쳤지만 분수는 작동하지 않았다. 분수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것을 마음속으로 보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분수에서 물이 나왔고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아졌다. 지금 그…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네잎클로버날씨가 점점 따뜻해진다. 새 네잎클로버를 찾으러 가고싶다. 채집하는 기쁨 얼마만인지!levoyant (77)in hive-196917 • 2 months ago豪奢日記 흐름봄밤에 꽃이 별이 되어 흐르는 걸 보았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 months ago豪奢日記 bliss설겆이를 하다 식기를 깨뜨렸다. 잘되었다!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며칠 후 새 식기들을 선물받았다. 접시위에는 예쁜 집이 그려져 있다. 컵에는 열쇠가 그려져 있고 그 안에 bliss가 적혀있다.levoyant (77)in hive-102798 • 2 months agocity 100 - 부산, 용궁사보라색 알약을 삼키고 나서 잠에서 깨어났다. 과거에 머물기를 거부했으므로 새롭게 떠오르는 건 즉흥적으로 즐겁게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다. 용궁사에 가고 싶었다. 우연히 용궁사의 주소가 내 생일이라는 걸 발견했기때문에 그 지점에 몸을 두고 싶었다. 평소 때라면 집에서 커피를 마실 시간이었다.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보라색을 보았다. 하트모양이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 months ago豪奢日記 토끼의 손짓미래는 예측할 수 없을 때에만 신의 선물로 펼쳐진다. 예측할 수 있고 바라는 바로 그대로라면 미래가 아니라 과거이다. 과거를 걷는 사람은 익숙함에 머무르는 사람이고 미래를 걷는 사람은 놀라움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보라색 알약을 삼키고 미지로 뛰어든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 months ago豪奢日記 숲비를 보러 숲에 갔다 숲은 비를 맞고 빛은 숲을 비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