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peterchung (78)in avle-pool • 6 hours ago야마의 역설과 Clear LightWheel of life 죽음의 제왕(야마)은 여섯 영역의 모든 존재들을 가차없이 집어 삼키네. 바르도에서 깨달음 성취를 위한 책 의문 중 하나, 천국에 가면 지루하지 않을까? 의문 중 두 번 째, 극락(極樂)이 도대체 뭘까? 최고의 극락이라면 이것도 지루하지 않을까? 불교가 제시해주는 역설은 삶과 죽음 어디에서도 도망갈 곳이…peterchung (78)in health • yesterday마음 살피기(省心) 10죽은 후가 어떻게 되는지와 태어나기 전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말을 내가 듣지 못했고 알지도 못하니 마찬가지다. 그러나 숨 쉬고 있는 한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기를 바라지 않고 죽은 뒤에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군자는 죽은 뒤 이름(名)답지 못하고 이름(名)답게 살지 못함을 병으로 여긴다. 항상 이 이름(名)을 생각하여 행동거지를 살피어 더럽힘에 이르지…peterchung (78)in hive-102798 • 2 days ago이방인에겐 컬트 같은...4이방인에겐 컬트 같은...1, 2, 3 에 이어서, 집중(사마타) 수행에 의한 삼매(三昧)의 경지는 마음이 한 경계에 머물러 있는 성품(心一境性)일 뿐이다. 셀 수 없이 많은 공(空)한 이미지들이 평화로운 그리고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 붓다들이여 저를 자비라는 그대들의 고리로 계속 건져 주소서. 다섯 개의 커다란…peterchung (78)in hive-107786 • 3 days ago延續命脈viva la vida 병원 동료가 여자 친구와 Coldplay 공연을 보고 왔다고 했다. 굉장히 유명한 그룹이란 걸 알았다. 백그라운드 음악으로 어쩌다 들어서 귀에 착착 감긴다 생각했는데 coldplay 곡이었구나. 분위기 띄우는 세계 가요 수준인거 같고 이거 주구장창 듣다보면 나중에 식상해지겠지. 아무튼 한동안 질릴때까지 들으면서 흥얼흥얼…peterchung (78)in avle-pool • 4 days ago250501 기록5월의 첫날 어머니 추모 공원을 다녀왔다. 비가 제법 많이 왔지만 연휴의 시작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에 화물차가 많지 않고 가끔씩 폭우로 인한 가벼운 정체 정도였다. 추모 공원이 매송근처 비봉에 있는데 차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온몸을 감싸며 졎어드는 비를 머금은 숲 냄새에 마음이 시나브로 평온해졌다. 이런 기분 참 오래전이다. 아주 깊은 자연 숲은…peterchung (78)in avle-pool • 5 days agoClear lightCalm Abiding Meditation 탄트라에서는 세상에는 두 가지, 즉 마음과 에너지가 있다고 말한다. 원래부터 있는 마음은 빛남의 본성을 지녔고 모든 물질적인 것들은 에너지의 본성을 지녔다. 따라서 인간 영혼(Soul)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밝은 빛, 마음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그 빛에 올라탄 에너지들이다. 이…peterchung (78)in avle-pool • 6 days ago250429 기록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너무 애쓰고 싶지 않다는 표현, 음... 하다 하다 좌절하여 체념 속에서 그럴지도 애쓰지 않아도 다 되니 그럴지도 뭔가 이뤄봐야 별거 아니라서 그럴지도 천성적으로 그럴지도 어떤 동기에서 그럴지라도 애쓰는 게 아닐지도 애쓸 필요 없을지도 평상심(平常心)이 도 참 멀지도 참 멀지라도 너무 애쓰고…peterchung (78)in health • 7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9오래 사는 것(壽)이 다섯 가지 복의 첫째로 이미 노인이라고 불린다면 수(壽)이다. 게다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지팡이에 의지하여 걸을 수 있다면 그 복을 얻음이 넉넉하지 않겠는가! 사람 살이에 어떤 경우가 떳떳한 것인가? 나아지기만 생각하면 끝이 없으니 다소 뒤쳐져도 스스로 넉넉하게 즐긴다. 도덕경(道德經)에서 말한다. "만족을 알면…peterchung (78)in avle-pool • 8 days ago250427 기록딱 일주일전 라일락 꽃인줄 알았던 수수꽃 다리의 향기에 라일락 꽃을 기다렸다. 인터넷에 이미 개화 하였다는 소식도 있으나 중부 지방은 5월 중순이후 개화 한다는 정보만 믿고 당장 찾아가지 않았다. 마침 꽃나무가 있는 방향에 일이 있어 혹시나 기대감으로 찾았더니 한발 늦었다. 거의 시들고 조금밖에 남지 않아서 손을 뻗어 꽃뭉탱이를 꼬끝에 가져다…peterchung (78)in hive-102798 • 9 days ago이방인에겐 컬트 같은...3이방인에겐 컬트 같은...1, 2 에 이어서, 기독교의 천국처럼 불교가 깨달음을 강조하다 보니까 오히려 만만한 용어가 되어버렸다. 정작 깨달음이 뭐냐고 물어보면 해탈, 극락 세계 등을 답하지만 그것도 무엇이냐고 꼬치꼬치 캐물어보면 말문이 막혀버린다. 기독교에서 천국이 어떤 곳이냐고 물어도 마찬가지다. 종교인 대부분이 이에 대해 깊이…peterchung (78)in hive-107786 • 10 days ago일상으로의 초대일상으로의 초대 첫 직장 동료와 지난 11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만났다. 이번에는 원주로 갔다. 한 친구가 원주에서 일하기 때문에 거기서 보기로 했다. 원주 터미널에 내렸을 때 신도시로 변화된 모습에 많이 놀랐다. 오히려 내가 사는 동네가 더 시골 같다. 한 명은 87학번 형님이고 원주에서 일하는 친구는 나와 같은 91학번이다. 둘은 직장 생활을…peterchung (78)in avle-pool • 11 days ago250424 기록조카가 AI시켜 가족 사진을 그려 보내준건데 괘씸하다. 내가 아배 형제처럼 보인다. 니미랄! 형님놈이 딸년들하고 작당해서 나를 골려먹었다. 그년이 4월말까지 집청소하란거 안할꺼다. 그년이 찔렸는지 요로케 다시 보내주긴 했다. 시바. 이게 가까움.peterchung (78)in health • 12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8나이가 들면 이가 빠지고 눈이 침침하고 소리가 겹쳐서 들리고 걸음이 절룩거리고 지체 된다. 당연한 이치지만 그렇다고 원망하니 한갓 번뇌만 생긴다. 삶이 힘든 위치에 이르렀음을 알아야 한다. 이 위치에 이르면 마침내 힘들어지겠구나 인정할 것이지 어째서 원망하고 탄식할 것인가…peterchung (78)in avle-pool • 13 days ago250422 기록줄기가 잘려나간 나무 밑 동에서 잔 가지를 여러 개 펼치면서 덩굴 나무처럼 뻗어 나가는 산수유 나무. 행정 복지 센터 주차장에 심어졌는데 문제가 있었나 보다. 관리 직원이 이 나무를 들어내고 새로 묘목을 심을 것인지 지켜 봐야겠다. 간혹 은행 나무 가로수 바로 밑에 은행 씨앗이 발아해서 엄마 그늘 아래서 크는 새끼처럼 자라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peterchung (78)in avle-pool • 14 days ago반갑다 감자싹! 잘 나오거라 생강싹!두둑 여기 저기에서 감자 싹이 올라오고 있다. 3주 만이다. 다음 주면 감자 심은 모든 두둑에서 싹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밭에 간 이유는 씨 생강을 심기 위해서다. 목요일에 밭을 갈았으니 다소 이른 감이 있으나 먼저 심는다고 문제 될 것 없으니 내일 비 예보도 있고 해서 밭에 들렀다. 30cm 간격으로 띄엄띄엄 심어 주었는데 4주 정도…peterchung (78)in avle-pool • 15 days ago250420 기록오늘이 곡우(穀雨)다. 낮 기온이 24도 정도이니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다. 내일은 더 더워질 것이라는데 화요일이 되면 비가 오고 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이사 온지 12년이 되었지만 이 아파트에서 달콤하게 짙은 꽃 냄새를 처음 맡아 보았다. 아니다! 화분의 꽃이나 보게 되면 킁킁 거렸지 내가 언제 꽃나무 냄새 맡으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었나? 수컷…peterchung (78)in hive-102798 • 16 days ago이방인에겐 컬트 같은...2이방인에겐 컬트 같은...1 에 이어서, 컬트의 의미가 사이비 혹은 괴상한 의미로 다가온다. 마약, 마녀, 악마 숭배 주의 등 정돈되고 깔끔한 이미지의 기성 종교와 다르게 너저분하고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좀 솔직해지자. 그것이 오히려 평범한 무의식의 현상이다. 근친 상간, 악마와 성교, 미워하는 사람을 증오하여 죽이거나 상처주고 싶은 마음 등…peterchung (78)in hive-107786 • 17 days agoGilrs just wanna have funCindy Lauper - Girls Just Wanna Have Fun 날씨가 오락가락한다. 어제 밭갈이 할 때 덥긴 하였지만 바람이 꽤 차가웠다. 삽질과 밭고르기를 하느라 땀을 꽤 많이 흘렸는데 요 며칠 몸살을 앓은 상태라 바람이 시원하기 보다는 서늘하여 이거 잘못하면 다시 고뿔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걱정을 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 밤부터…peterchung (78)in avle-pool • 18 days ago씨 생강 심기 전 준비매년 텃밭 농사에서 봄에는 감자, 가을에는 무우, 배추, 쪽파만 심었다. 올해 봄 농사에서는 감자 이외에 생강을 심기로 했다. 부엽토 퇴비를 충분히 넣어주고 ㄱ자 형태로 두둑을 만들었는데 곰 모양이다. 생강은 열대 작물이라 물 빠짐이 좋아야 하고 잡초 관리도 잘 해줘야 한다. 하지 감자 수확 후 8월 중순이 될 때까지 텃밭을 그냥 방치해 두곤 했는데…peterchung (78)in avle-pool • 19 days ago250416 기록느티나무에서 새싹이 피어났다. 요 며칠 추웠고 그저께 나갔을 때만 해도 소식이 없었다. 아마도 어제 혹은 오늘 돋아난 것이 아닐까? 오늘이 4월 16이니까 기록해 두었다가 내년 이 즈음 해서 자세히 관찰해야겠다. 붉은 단풍 나무 잎은 일주일 전에 소식을 알렸다. 봄에 나날이 변화하는 과정을 꼼꼼히 관찰하던 소로의 일기를 보며 나도 그런 습관을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