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steemzzang (82)in zzan • 17 hours ago봄은 봄인데...봄은 봄인데 봄이 아닌 듯하다. 살어름판 위를 걷는 기분이다. 그 위에 칼바람까지 분다. 얼음이 꺼져 함정에 풍덩 빠지는 건 시간문제다. 대나무 장대를 들고 가던 구명조끼를 입고 가던 죽지 않고 살아 있어야 한다. 그게, 우리들의 봄이고 여름 맞이이다.steemzzang (82)in zzan • 2 days ago잘 먹고 잘 싸는 게 제일 좋은 것이다.잘 먹고 잘 싸는 게 제일 좋은 것이다. 그게 대수롭지 않은 거 같아도 그보다 중요한 게 없지 싶다. 잘 먹기만 하고 배설을 못하면 그게 문제고, 반대로 배설에 문제는 없으니 먹지를 못하면 이 또한 보통 문제가 아니다. 먹는 것도 힘들고 싸는 건 더 힘들다면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이게 평상시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별로 문제가 없는 것…steemzzang (82)in zzan • 3 days ago유전세상에 생로병사가 아닌 게 없어 보인다. 그걸 잘 받아들이는 게 삶이며 예술이지 싶다. 썩은 내가 얼마나 진동하는지 코가 아닌 귀로 눈으로도 냄새를 맡는다. 아! 정말 그렇게 살고 싶은 건가 세상에 공평한 건 누구나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건가 정말 묘한 것은 죽임을 당하면서도 남을 죽이지 못하는 족속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steemzzang (82)in zzan • 4 days ago얼마만에 해보는 탭 작업인가정말 오랜만이다. 탭 작업을 해보는 게... 옛날에 해본 경험을 살려 철물점에 가서 탭을 사다 작업을 했다. 문을 수리하려니 부품이 없다. 하여 생각을 하다 보니 더 큰 사이즈로 하는 수밖에 없어 보여 그렇게 했다. 팔 분의 삼 인치가 헐렁해졌으니 12미리 볼트를 이용해야 했다. 하여, 탭을 사다 작업을 했다. 아주 깔끔하게 작업이…steemzzang (82)in zzan • 5 days ago시가 내린다비가 내린다. 시 같은 비가 내린다. 오월이 내린다. 천둥번개를 치며 요란하게 내린다. 경고인가. 함부로 하지 말라는 5월의 시 더 이상 슬프게 아프게 하지 마라.steemzzang (82)in zzan • 6 days ago복사꽃이 핀 이유복사꽃이 핀 이유 뭘까? 알 거 같기도 하고 모를 거 같기도 하고 안다고 하자니 낯이 붉어지고 모른다 하자니 양심이 꼬여 들고 알아도 모른 체 몰라도 모른 체 그게 복사꽃이 피는 이유이다. 한 편의 시로 대답을 회피하며...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서지월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달뜨는 마을을 달려와 내가 먼저 손 내밀면 너는…steemzzang (82)in zzan • 7 days ago세월은 간다.세월은 간다. 덩달아 봄날도 가고 인생도 간다. 시절은 봄이나 내 인생은 봄날이 아니다. 세파에 물들어지려는 잎을 보니 저절로 나오는 말 내게도 봄날은 있었는데...steemzzang (82)in zzan • 8 days ago깐족대다어느 함량 미달 정치인으로 인하여 정치판에서 깐족이라는 말이 떠다닌다. 깐족댄다는 말, 모두가 다 아는 말이다. 사실 언행을 보면 깐족 댄다는 말이 아주 적절한 표현이지 싶기도 한데 서로 주고받는 말이 바로 서로가 깐족대는 거 같다. 이쯤에서 모두가 다 아는 말이지만 사전을 찾아보자. 사전을 보고 드는 느낌은 정말 두 사람 다 깐족거리는…steemzzang (82)in zzan • 9 days ago그 말, 된다면 지켜질까...?검찰 개혁을 외치는 사람은 있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 가면 슬며시 그 말의 뿌리가 삭아 사라졌다. 마약과 같은 달콤함을 독점할 수 있는데 그걸 놓을 수 있을까. 과연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대통령은 그 달콤한 유혹을 벗어던지지고 검찰 개혁 정말 할 수 있을까? 기소를 하기 위해서 하는 수사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저말 믿어도 될까…steemzzang (82)in zzan • 10 days ago계몽된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녀자신의 입으로 계몽되었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뭐에 계몽되었지 했는데 오늘 알았다. 욕에 계몽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계몽되는 게 무섭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변호한 변호사였다고 생각하니 그냥 싫다. 모두 싫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했는데 그 말도 싫다. 그냥 다 싫다.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진리처럼…steemzzang (82)in zzan • 11 days ago자나고 나니 다 사랑이었다.명준희 작가의 투박해라는 작품을 땅속길에서 만났다. 지나고 나니 다 사랑이었다는 마지막 연이 울림으로 왔다. 나잇살 덕분인가 그랬다. 그리고 빈티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그간 어렴풋이 알고 있단 빈티지이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정치적인 용어로 말하면 빈티지는 참된 보수 같은 것이다. 그런데 가짜 보수는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정작…steemzzang (82)in zzan • 12 days ago복사꽃이 좋다.난 벚꽃보다 복사꽃이 좋다. 난 매화꽃보다 복사꽃이 좋다. 난 복사꽃이 좋다. 꽃도 좋고 잘 익은 복숭아도 좋다. 생각난다. 복사꽃을 좋아한 사람 복숭아를 좋아한 사람steemzzang (82)in zzan • 13 days ago귀농귀촌 학교에 오다.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귀농귀촌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귀농귀촌 정착은 쉽지 않다. 무조건 나서면 안 될 것도 없으나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 그런데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정착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거나 정보나 지식 습득을 할 수 있는 곳이 가평 귀농귀촌 학교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가평 귀농귀촌 학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 위 이미지는…steemzzang (82)in zzan • 14 days ago어머니 모셔올 준비 끝병원에서 사용하는 환자용 침대를 설치했다. 임대 신청을 했더니 오늘 아침 일찍 왔다. 매월 일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석 달 미만 사용하면 철수비용을 십만 원 정도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 외는 없다. 기사 두 분이 와서 성치 하는데 전무가 들이라 잠깐하고 간다. 이제 어머니를 모시고 오면 된다. 오늘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의를 하고 날을…steemzzang (82)in zzan • 15 days ago병원에 왔다.병원에 왔다. 아버지를 모시고 왔다. 정맥에 관을 심는 거란다. 주사 놓기가 힘들고 영양 공급을 위해 시술해야 한단다. 입원하고 계신 병원에서 엠브란스로 이고 도농역 근처 스프링 의원으로 왔다. 이곳이 이 분야 전문이란다. 아프시다고 신음소리를 내신다. 시술이라고 하나 이 또한 팔 어느 부위에 생살을 가르고 깊숙이 들어있는 정맥에 관을…steemzzang (82)in zzan • 16 days ago벚꽃은 지고 복숭아 꽃이 피었다.난 벚꽃보다는 복숭아꽃이 좋다. 예쁜 꽃으로 치면 복숭아꽃이 최고라 생각한다. 빛깔이며 향기, 무엇 보다도 자태가 좋다. 왠지 수줍어하는 거 같기도 하고 환한 웃음으로 응원하는 거 같기도 하고 또, 거 뭐더라 유혹하는 거 그래 나를 유혹하는 거 같기도 하다. 진달래처럼 사랑받는 복사꽃 복사꽃의 꽃말은 많다. 고결 이상적인 사랑 충실…steemzzang (82)in zzan • 17 days ago안개비가 내린다.안개비가 내린다. 바다에도 있는가 보다. 그리움이... 나의 그리움은 무엇이지...steemzzang (82)in zzan • 18 days ago꽃구경 나왔나꽃구경 나왔나 아님 비처럼 쏟아지는 꽃잎에 비인줄 알았나 토드킬 당할까 염려가 되어 개천에 데려다주었다. 아니, 모셔다 드렸다.steemzzang (82)in zzan • 19 days ago들어도 들어도 어렵다.쇼펜하우어의 입을 빌리다 이영춘 *=사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면 그는 더 이상 시인이 아니다.= -쇼펜하우어- 강가에 앉아 물소리 듣는다 물결들이 속살거리는 소리, 셀로판지처럼 물결무늬 반짝이는 소리, 모래톱을 밟고 올라오는 물 알갱이들의 심호흡 토하는 소리, 심호흡에 맞춰 은빛 페달을 밟고 강둑을 달려가는 이이들의…steemzzang (82)in zzan • 20 days ago눈이 보배라는데...눈이 보배라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나는 그런 것을 더욱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단 여태껏 안경을 쓰지 않고 살았다. 약간의 난시가 있어 안경을 써 봤지만 어지럽기만 하여 안 쓴다. 안 써도 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하는 게 없다. 그렇다 보니 사실 눈 건강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