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22 기록

줄기가 잘려나간 나무 밑 동에서 잔 가지를 여러 개 펼치면서 덩굴 나무처럼 뻗어 나가는 산수유 나무. 행정 복지 센터 주차장에 심어졌는데 문제가 있었나 보다. 관리 직원이 이 나무를 들어내고 새로 묘목을 심을 것인지 지켜 봐야겠다. 간혹 은행 나무 가로수 바로 밑에 은행 씨앗이 발아해서 엄마 그늘 아래서 크는 새끼처럼 자라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정돈된 환경을 위해서 그렇게 자라난 새끼 나무들은 언젠가 정리될 것이니 마음이 짠하다. 곡우(穀雨)가 지나면서 야산은 모두 푸르게 펼쳐졌고 느티나무 가지에서 돋아난 새싹은 연두 빛으로 아직 어린 티가 나지만 제법 큼지막하다. 모두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 짙은 녹색으로 선탠 할 것이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그다지 춥지 않으니 벌써 무더위의 여름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