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reading-bookAll contenthive-129948hive-196917krsteemhive-150122hive-180932hive-188619hive-185836hive-166405zzanhive-183959hive-144064hive-183397hive-101145hive-145157photographyuncommonlabphotohive-184714hive-193637hive-103599hive-139150hive-170554hive-109690bitcoinTrendingNewHotLikersnusuranur (82)in hive-129948 • 2 years agoগল্পের বই এর অপর নাম ভালোবাসা।🌼 হ্যালো, আসসালামু আলাইকুম।সবাই কেমন আছেন? আশাকরছি সকলে ভালো আছেন,আমিও আলহামদুলিল্লাহ্ ভালো আছি । ভালোবাসা ছিলো Made by canva আজকে আবারো চলে আসলাম নতুন আরও…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37봄꽃 화원 화원에 봄꽃 화사합니다. 세상소식 어둡고 혼탁해도 자연은, 어김없이 색깔 속마음 토해냅니다. 샛노란 수줍음, 연분홍 설레임, 새빨간 열정 그리고 분노, 순백의 담백함... 넉넉한 초록가슴 속 당당하고 앙증스런 꽃잎들, 사이사이 시새워 자리다툼하는 이-기-심... 매캐한 화원에 감도는 게으른 적막감, 그림자…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36사는 게 시詩지요 아침에 기상, 서둘러 세상으로 그러다 다시 집으로… 커피 한 잔 음미하며 밥, 빨래, 설거지,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 평범한 일상이 詩처럼 느껴지는 하오. 오늘도 뉴스엔 끔찍한 소식, 애처로운 사연, 차마 떠올리기조차 싫은 비극들, 그래도 세상은 활기차게 돌아가고 성경 속 생생히 살아 꿈틀대는 말씀들.…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35사이버․8 - 가을의 전설 온 숲 노랗다. 붉은 단풍 계곡 속으로 깊어진 어둠 숲길엔 각양 나뭇잎잔해 널려 있다 한 시절 풍미했던 영화(榮華) 간곳없이 초라히 밟히는 주검들, 가을엔 사랑의 열망 차오른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함 저 멀리 아득한 빛살에 대한 그리움, 가을은 가상공간 속으로 무한히 번져가고 도처에 겨우살이…ididid (77)in hive-138667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34가난한 시인의 아내․2 그녀는 시를 모른다 시가 얼마나 배고픈지, 그리고 시가 얼마나 어렵고 막막한지…… 하지만 그녀는 나름대로 뭔가 통달한 듯 낯선 울음 컹컹 짖는다 당신처럼 살려면 결혼은 왜 했어? 시만 쓰면 밥이 절로 나와? 당신처럼 성질 못 된 인간이 시인이라구? 아무도 읽지 않는 신 왜 쓰는가 몰라! 당신 꼴 보니 시가…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33꽃․3 --― 弔詞 채 피지도 못하고 시든 꽃이여! 천형(天刑)을 십자가처럼 지고 남 몰래 슬픔과 고뇌의 눈물 삼켜야 했던 그대 가녀린 넋이여! 지상의 따스한 품 한 번 누려보지 못하고 이 땅에서 행복스런 미소 한 번 마음껏 지어보지 못하고 애처로이 스러진 넋이여! 우리 어찌 그대를 이대로 떠나 보내리 우리 어찌 그대를 편안히 잊을…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3240朝禁食 後 원치 않았음에도 억지로 하게 된 40일 아침금식 끝났다. 특별히 변화된 상황은 없다 다만 상황에 대한 인식의 변화 왔을 뿐이다. 문제 풀기 위해선 내 손 안에서 비밀열쇠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 하다 보니 온전한 세 끼 금식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 왔다. 그래서 기도원에 올라 짧고 굵게 굶었다 하지만 몸은 예전만…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31가을의 기도 주님, 지난 여름은 아름다웠습니다 그 뜨겁던 격정도 사위고, 지루한 늦더위도 가시고 비로소 결실을 맺는 계절입니다 모든 게 당신의 축복 속에 살아 숨쉬고 온 땅에 충만한 당신의 사랑 무르익는 이 시간, 청명한 매미의 울음과 높푸른 하늘 투명한 햇살의 따사로움 어깨에 와닿습니다 잔뜩 먹구름 낀 하늘처럼 울먹이다 슬픔의…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30윤동주 어둠의 역사(歷史) 속에서 유성처럼 빛나다 스러진 그의 창백한 얼굴 떠오른다 그에겐 티끌만큼의 명예도 허영도 없었다 그는 다만 자기 시대의 아픔과 이름에 충실하였을 뿐이다 그를 후대에 어떻게 평하든 그는 다만 애처로운 눈망울로 우리를 내려다볼 뿐이다 어떤 이는 그에게 저항의 힘을 보여 달라 한다 또 어떤 이는…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9등대·5-------- 격랑의 바다가 이데올로기처럼 폭풍이 휘몰아친다. 산더미 파도, 낙엽처럼 화물선 집어삼킨다. 저 멀리 유조선이 오르락내리락 숨바꼭질 반복한다. 어로작업 여념 없던 원양어선들 서둘러 꼬리 감춘다. 육지 드러나지 않는다. 신속히 롤링 속으로 과열하는 엔진 속도 어려워진다. 인도네시아 원목수송선…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8등대·4-------- 호르무즈해협 통과하기까지 아라비아해 오만만(灣)에서 호르무즈해협 통과하기까지 식은땀 그칠 줄 몰랐다. 중동의 패권 장악키 위한 이라크와 회교혁명 수출키 위한 이란의 피비린내 나는 육적(肉的) 전쟁, 아직 휴전을 양보치 못하고, 지나치게 정밀한 고요 음산한 눈초리로 기뢰처럼, 미사일처럼 유조선의 옆구리…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7등대·3-------- 안개 바다의 중심에서 어디선가 뱃고동 소리 뚜 ― 우 그러나 위험을 예측할 어떤 가시물도 포착되지 않는다. 바람을 타고 넘은 물결 쏴아, 귓속 멜로디처럼 천국·지옥 오락가락한다. 도저히 헤쳐나갈 수 없는 미래로 불안이 잉태되어진다. 두려워 말라, 갈릴리 그 바다 위 밟으시던 예수의 권능에서처럼 어느…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6등대·2-------- 앤다만해로 접어들면서 졸음이 엄습한다. 초점이 희미해진다. 아무런 신호 포착되지 않는다. 항해가 불만스러워온다. 오랜 낯익음의 항로로 인해 예기치 못한 권태 끼어들고 고요한 바다, 수평선의 희미해짐처럼 해살이 역광(逆光)으로, 엔진이 괴로운 신음 호소한다. 북(北)적도 해류 따라 앤다만해(海)로…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5성령의 바다·25 -------- 갈릴리 오늘도 아름다운 노래가 들립니다. 비구름 활짝 갠 바다 위로 햇살이 눈부십니다. 아침마다 맞이하는 새로움으로 갈릴리는 언제나 싱그럽습니다. 생명이 넘실거립니다. 인간의 죄(罪)탐욕이 쏟은 오염수(汚染水)마저, 말끔히 정화(淨化)해 버립니다.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4성령의 바다·24 -------- 식어버린 사랑 소외받고 병들고 지친 노어(老魚)들이 바위틈에서 죽어갑니다. 먹이를 구할 수 없어 숨 헐떡입니다. 건강한 고기들만 열심히 먹이 쫓아다닙니다. 보다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온 바다 헤매입니다. 이웃의 죽음 아랑곳없이 이기주의(利己主義)로 돌아섭니다. 서로 도와주고 나눠주는…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3성령의 바다·23 -------- 수모 꽝, 바다 속에서 갑자기 폭음이 들립니다. 육지의 사람들 놀라 바닷가로 몰려나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눈망울 껌벅입니다. 꽝, 그때 또 한 번 요란하게 폭음이 들립니다. 해변의 사람들 일제히 육지로 피신합니다. 뛰어가면서 깔깔깔, 바다를 비웃습니다. 바다를 손가락질합니다.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2성령의 바다·22 -------- 미혹 바다 속에도 박사물고기 많습니다. 모두에게 칭송받는 저명어(魚) 되기 위해 땀 흘려 박사학위 취득합니다. 그러나 어떤 고기는 손쉽게 박사학위 소유합니다. 그 사실 알면서도 물고기들 쉬 ― 쉬 합니다. 육지의 사람들 비웃을까봐 시치미 뚝 뗍니다. 천국에서 하나님 지며보시는 줄, 까맣게…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1성령의 바다·21-------- 올무 사람들이 먹다 버린 찌꺼기 놓고 아귀다툼 벌입니다. 큰 고기 작은 고기 할 것 없이 욕심 채웁니다. 육지의 생활 너무 그리워 감투 뒤집어씁니다. 그러나, 사탄은 용서가 없습니다. 그 몰려있는 물고기들 한 그물에 널름 집어삼킵니다. 한꺼번에 지옥(地獄)으로 끌고 내려갑니다.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20성령의 바다·20 --------골방의 기도 온 바다에 어둠이 깃듭니다. 그 어둠은 자꾸자꾸 영역 넓혀갑니다. 갑자기 빛 잃은 물고기들 우왕좌왕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떠한 해류 타야 할지 갈피 못 잡습니다. 어떠한 해역으로 벗어나야 할지 중심 못 잡습니다. 다만 깊은 바위 틈에 숨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은밀한 골방에…ididid (77)in hive-197929 • 3 years ago[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219성령의 바다·19 --------정죄 어느 날 갑자기 바닷물이 진동합니다. 거대한 해일이 일어 바다 격동합니다. 그 진원지 찾기 위해 물고기들 몰려갑니다. 자기들의 안락 빼앗아간 범인 색출합니다.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고기들이 떼 지어 지느러미 흔듭니다. 물 속 휘저으며 꼬리를 요동칩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