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형의 죽음 그리고 제주도.

in hive-101145 •  5 years ago 

평생 공부만 열심히 했던 사촌 형이
미국 명문대 교수가 됐다는 소식에
참 기뻤었어요.

그리고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암을 걸렸다는 소식에 많이 안타까웠는데요.

며칠 전에 결국 하늘나라에 갔다는
비보를 접했습니다.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이제 막 미국에 들어온
사촌 형 집에 놀러 가서
하룻밤 자고 돌아갈 때,

저에게 용돈 하라고
돈을 쥐여줬던 게
자꾸 떠오릅니다.

그때는 형도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큰엄마는 몸이 안 좋아
미국에 갈 수 없고
형제들은 회사원들이라,

또 코로나까지 있으니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에 있는 형수 혼자
모두 감당해야 할 텐데
안타까운 마음에
엄마에게 한마디를 합니다.

엄마 내가 미국에 잠깐 갔다 올까??!!

좀 놀란 엄마가
큰엄마에게 물어보셨는데
마음만이라도 고맙다고
괜찮다고 하시네요.

1.jpg

며칠 마음이 좀 안 좋아
비행기 표를 급발권해서
제주도에 왔습니다.

바다나 실컷 보고 돌아가야겠어요.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tipu curate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에휴~ 안타깝네요! 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국가서 장례식 참석하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쉽지 않네요. ㅠㅜ

공부하시느라, 사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겠군요.
치열했던 그 인생에 박수를 보내는 게 도리인데... 그래도 슬프네요. ㅠㅠ

마지막 얼굴 본 게 꽤 오래전이라
더 슬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추스리시고 오세요.

감사합니다.

ㅠㅠ 열심히 사시던 좋은 분 같은데...
안타깝네요

나이도 아직 젊은데
참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