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10 한덕수가 이재명을 이길 가능성이 높은 이유

in hive-168850 •  8 days ago  (edited)

이글을 쓰자마자 이낙연이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감안하고 보시기 바란다.


국민의힘이 한덕수를 대선후보로 만들었다. 필자는 트럼프가 전화하는 것을 보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한덕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제까지 미국이 다른 나라의 대선에 대통령까지 전화해서 힌트를 준 적은 없었다. 이런 상황을 보고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덕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 실력부족이다. 간밤에 결국 필자가 예상한 것처럼 한덕수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었다.

최근 주변 사람들, 특히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은 김문수와 한덕수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이재명과 김문수가 대선에서 맞붙게 되기를 바라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모두들 김문수가 끝까지 버텨서 한덕수가 탈락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선거는 하나마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런 것을 정신승리라고 한다.

필자는 이번에 고법에서 이재명의 선거법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하고, 민주당이 플랜B를 구상했다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100% 승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은 살신성인해서 민주당이 대권을 장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오로지 자신이 재판을 받지 않는 것만 생각했을 뿐이다.

눈앞에 벌어지는 사실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는 법이다. 필자는 김문수와 한덕수가 고도의 선거 연극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징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2차 단일화 협상은 생중계했다. 협상을 생중계하는 것은 단 하나의 목적 밖에 없다. 주목을 끄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덕수와 김문수의 연극은 성공했다. 최근 1주일간 이재명은 거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런 선거연극은 민주당이 플랜B를 아예 포기하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을 대신할 기회를 상실했다. 이재명과 개딸들은 뒤로 돌아갈 다리에 불을 질렀지만, 앞에 있는 다리는 이미 불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하겠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나는 한덕수가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덕수의 승리를 전망하면 덜떨어진 개딸들이 한덕수 편이라고 비난하고 나선다. 분명히 밝히지만 이번 대선에서 나는 권영국에게 투표한다. 굳이 따지자면 권영국 편이다. 필자가 한덕수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것은 현재의 상황평가를 냉정하게 보면 그렇게 결론지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덕수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순서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이낙연, 이준석과 단일화 협상을 할 것이다. 언론에서는 이준석이 끝까지 대선에서 완주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오판이라고 하겠다. 이준석은 이번 기회에 다시 국민의힘으로 복귀해야 한다. 당권을 잡던 다음에 대선후보가 되던 국민의힘과 같은 큰 테두리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것은 이번 김문수 한덕수 단일화협상에서 가장 내상을 많이 입은 국민의힘 당내세력은 윤핵관이라는 것이다. 권영세와 권성동은 김문수가 포기하면 자신들도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김문수 한덕수 단일화협상에서 소위 이준석이 말했던 윤핵관의 핵심들이 밀려난 것이다. 이번 대선과정에서 윤핵관들은 당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고 이런 상황은 한덕수과 이준석의 단일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낙연과의 단일화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 호남에 보수정당이 진출하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그동안 지역별로 나뉘었던 보수와 진보정치진영의 구분이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런 변화가 보수정당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여당발 정치개편이 이번 대선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덕수, 이낙연, 이준석의 합당협상이 선거기간내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하겠다. 그럼 언론의 모든 관심은 여기로 집중된다. 최소한 1-2주일간 계속되면 이재명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진다.

선거에서 당선되려면 못할일이 없다. 한덕수는 당연히 이런 일련의 과정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한덕수 뒤에서 대선을 기획하는 사람 누군가가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겠다. 이 정도의 기획을 할 능력이 있으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판이 짜진 것이다.

문제는 정책이다. 정책에서 한덕수는 이재명보다 더 진보적인 색채를 드러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덕수는 조건없는 남북정상회담의 추진도 언급했다. 이재명은 말을 끄낼 수 없는 영역이다. 게다가 디테일에서는 아무리 이재명이라도 한덕수를 따라갈 수 없다. 반세기 이상을 관료생활한 한덕수의 디테일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그 누구도 없다. 정책토론에서 이재명은 한덕수와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반면 이재명은 더 이상 자신의 장기를 드러낼 수 있는 소재와 재료가 없다. 단일화도 별로 의미가 없고 정책도 혁신적이지 못하다. 결국 선거기간 내내 내란세력 척결만 외칠 것인데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심스럽다.

앞으로 남아 있는 재판도 관건이다. 선거법 재판과 대장동 재판은 기일이 연기되었지만 나머지 재판은 아직 연기되지 않았다. 기득권의 힘은 강력하다. 법원이 선거기간내 이재명에 대한 재판을 계속 강행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법원이 두개의 재판 기일을 연기한 것을 더불어민주당의 압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일 수 있다.

이재명이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을까? 필자는 비관적이다.
내란세력에게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져야 하는가? 한덕수인가 아니면 이재명인가?
필자는 탄핵정국 이후 지금까지 계속 이재명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실력의 부족은 자신을 버리지 못하는 소아적 이기심과 기회주의 때문이다
목숨을 버리고서라도 권력을 잡고 개혁을 하겠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이재명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이런 판단과 전망이 틀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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