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사요 마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

반골기질이 있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즐긴다.

더퍼블릭자산운용 창업할 때도 금융권 선배들의 조언을 뒤로한 채 흔한 "전주" 하나 없이 4명 쌈짓돈을 합친 1억 원만으로 창업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만장일치제, 10종목 집중투자, 개인 고객 직판을 성공시키며 창업 7년 후, 자기자본 60억 원, 운용자산 1,200억원의 금융벤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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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률 963% 김현준 대표가 답하는 주식으로 돈 버는 질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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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현준 저자의 책 <에이블>을 인상깊게 잘 읽었었다.

신간이 나왔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택했다.

책 제목도 위트있고, 개인 취향에 맞는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가 전문 투자자에게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들을 담았다.

저자가 지난 몇 년간 신문사 기자, 방송국 PD, 작가, 유튜버에게 받은 질문 중 빈도가 높고 무게감 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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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못하는 일이 뭘까?", 책의 에필로그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저자는 원체 안분지족 스타일이라 크게 바라는 게 없었다고 한다.

결국 생각해낸 것이 한 달에 한 번 극장을 대관해서 영화보는 것과, 1년에 네 번 비즈니스석 타고 해외여행 가는 것이라 말한다.

저자의 계산으로는 1년에 12번 극장 대관은 대략 1,200만원, 1년에 4번 비즈니스석 비행기 티켓값 대략 1,200만원으로써, 연 수입이 2,400만원만 늘어나면 경제적으로 자유를 느낄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어떤가. 나는 내가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못하는 일이 있나?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1년에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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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익을 많이 낸 종목은 모두 훌륭한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훌륭한 기업에 투자했을 때의 장점은 많이 살 수 있고, 오래 가져갈 수 있다는 겁니다.

기업의 기초 체력이 훌륭해 웬만한 악재가 아니고서는 본질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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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 올수록, 기업 본질가치에서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아마존, 구글, 마쏘는 제품 만드는데 공장이 필요치 않다. 제품 파는데 대단한 유통망도 필요치 않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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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오르고 있는 주식을 파는 건 당장은 바보 같아 보이지만, 실은 적당히 안전한 국면에서 수익을 확정 짓는 행위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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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기본적으로 주가에 의한 손절매는 지양하려고 해요.

작은 파도를 헤치고 지나갔을 때 정말 큰 수익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투자 기업에 맹목적인 믿음을 갖거나, 처음 분석했을 때의 상황만으로 무턱대고 물타기를 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결국 손실 규모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겸허한 자세로 기업이 변해가는 모습을 끊임없이 따라갈 때 더 완벽한 추가 매입 기회가 찾아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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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투자자도 당연히 손실을 봅니다.

투자는 미래를 전망하는 일이니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틀렸을 때 크게 잃어서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고 조금씩 맞힐 확률을 높이는 게 제가 할 일이구요.

결국 51%의 확률을 꾸준히 반복하는 게 좋은 투자자와 큰 자산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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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자가 됐다는 말은 실생활에 도움 되는 건 없고 화폐가치만 하락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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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안 사면 안 잃어요.

확실한 기업에 확실할 때만 투자해도 부자가 되는 데 지장 없어요.

그런데 증권 계좌에 예수금이 쌓이면 불안해지죠? 뭐라도 안 사면 기회비용이 생기는 것 같고, 뭐라도 사면 현금보다 낫겠지 싶죠?

하지만 꼭 그런 주식은 슬글슬금 빠진단 말이죠. 그리고 팔지도 못하는 상태가 돼요. 그 사이 좋은 기회는 또 지나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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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끝물에 현금비율이 높으면 고통스럽습니다.

아무거나 사서 들고 있어도 오르는데 왜 바보같이 현금을 보유하느냐는 핀잔을 듣거든요.

하지만 저는 잘 압니다.

탐욕을 이기지 못하고 버블에 올라탄 투자자가 어떻게 실패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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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변화무쌍해요.

따라서 변동과 변화를 구분해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주가나 시장 참여자의 심리 변동은 무시할 줄 알아야 하고, 장기적인 사회 구조적 변화는 기민하게 눈치채고 뚝심 있게 공부하며 투자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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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는 쉽게 말해 기업이 가진 돈이 얼마인지, 그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설명하는 자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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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훌륭한 기업 문화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면 설령 내 예측이 몇 번 틀릴지라도 그 기업의 저력으로 높은 파고를 돌파해냅니다.

많은 사람이 그 주식을 기피할 정도로 소외된 시점에 투자하면 어차피 단기적인 기대감을 가진 주주가 없어 웬만해서는 주가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작은 호재만 보여도 주가는 탄력성 있게 위쪽으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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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학자나 경제분석가가 경기 정점에서 신흥국의 부상, 인공지능에 의한 생산성 증가 등 그럴싸한 이유를 가져다 대며 슈퍼 사이클이니 뉴노멀이니 하며 과거와는 다를 테니 공격적 투자를 지속해도 좋다고 한다면 더욱 확신을 갖고 위험자산에서 돈을 빼 안전자산으로 옮기세요.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하지만 잃지 않아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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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미래를 전망해서 하는 일이라 반드시 틀릴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틀렸을 때 손실을 적게 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스스로 미래를 전망해 50%가 넘는 확률이라고 판단한다면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역시 큰 손실을 피해야겠죠.

미래 전망에 실패하면서도 손실을 크게 보지 않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가 싸게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고객을 사로잡는 경제적 해자가 있어 경기 침체나 경영진의 판단 실수 등 어떤 상황에서도 이익을 지키는 강력한 힘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