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림 달?

in kr-diary •  8 days ago 

갑자기 지난달 이번달 일하고 있는게 괜히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게 아닐까 두려움에 빠졌다. 한동안 이것저것 계산 방법 배우고 계산하고 코드 짜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면서 보냈는데, 생각보다 생산적인 결과가 안나온듯 싶다. 무엇보다 결과와 그 방향성에 대해서 회의감이 계속 생기고 있다.

작년 초에도(아마 3-5월?) 속삭임에 넘어가 며칠 밤을 새면서 이것저것 계산을 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꽤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었다가 6월-7월 되고 나서 흐지부지 되서 엄청 실망했었는데... 하반기에는 행정 관련 일들이랑 연구소 이직 관련해서 이런저런 것들 알아보고, 또 그 와중에 몇가지 큰 토픽들을 전해 들어서 그런것들 공부하면서 장기 계획 짜는 것만 재미들였었고...

올해도 비슷하게 흘러갈까봐 걱정이다. 그래도 작년에 새로 사귄 사람들이랑 새 연구소로 옮겨서 먼가 4-5월 매우 바쁘게 지냈는데... 그 고생이 날림이 되지 않기를... 올해도 지금까지 이런저런 계산한 것들에 대해서 매우 좋다는 긍정적 평가를 들어왔으나 정작 지금와서 보면 과연 이게 그렇게 좋은 생산물을 줄까란 의구심이 계속 생기기에....불안 불안하다. 그래도 작년엔 사실상 내 돈으로 셀프 고용이었고, 소속감도 크지 않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많이 달라서 작년보다는 소속감이 생기긴 했는데, 먼가 바쁘게 일하면서 사람들이랑 디스커션 하고 지낸것 치고는 성과가 날아간 느낌도 들어서... 준비 작업 했다고 생각해도 되긴 한데, 언제까지 준비 작업만 하다가... 이러다가 막상 본게임은 시작도 못하는게 아닌가 싶어 머릿속이 복잡해 진다.

결국 이것도 시간이 해결해 줄텐데, 문제가 해결되는 시간을 버티는게 참 쉽지가 않다. 내 능력이 좀 더 뛰어났으면 더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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