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과 공황

in kr •  18 days ago  (edited)

오늘은 거의 초여름 날씨였다. 겨울옷을 아직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제 여름옷을 꺼낼 때가 다가온다.

아는 세무사에게 들으니 폐업하는 거래처가 속출하여 요새는 전화가 오면 또 폐업 소식을 들을까봐 가슴이 철렁 한다고 한다.

사무실 주변 음식점들도 여럿 사라졌다. 공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체육관을 가니 신규 등록이 평소의 반도 안 된다며 트레이너가 한숨을 쉰다.

다들 힘든 때인가 보다. 나만 힘든 게 아니라 생각하니 이상하게 힘이 난다. 외로웠던걸까? 오늘은 어제보다 오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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