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16 홋카이도 후라노(富良野)

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16 홋카이도 후라노(富良野)

보라빛 라벤다 향기가 들판에 가득하다. 온갖 꽃들이 열을 지어 만발해 있다. 해바라기 농원도 있었는데 영화에서 본, 내가 보고 싶은, 끝없는 해바라기 들판은 아니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의 해바라기 밭에서 해바라기들이 하늘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버스에서 슈크림 빵 하나와 오니기리 두 개든 도시락, 라벤다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경비가 3,980엔으로 조금 비쌌지만 JR 철도보다는 훨씬 가격이 저렴하다. JR선은 후라노를 직접가지 못하고 좀 둘러가야 하기 때문에 요금이 엄청 비싸다.

Guider는 상냥한 전형적인 일본인이었다. bus에서 계속 재잘거리며 미소를 잊지 않았다. 삿포로에 도착해 일본어로 여행 너무 즐거웠고 고맙다고 하며 손을 잡았더니 깜짝 놀라며 미소를 지우며 일본어를 할 줄 아느냐고 정색했다. 그녀는 우리가 역을 다 빠져나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는 친절을 보여주었다.

후라노(富良野)

후라노(富良野)는 일본 홋카이도 중앙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라벤더 밭으로 특히 유명하며, 여름에는 보라색 라벤더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후라노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팜 도미타(Farm Tomita)는 후라노를 대표하는 라벤더 농장으로, 다양한 종류의 라벤더와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후라노는 다이세쓰산 국립공원(Daisetsuzan National Park)의 일부로, 아름다운 산과 숲, 계곡을 자랑한다. 하이킹, 트레킹, 캠핑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변모한다. 후라노 스키장은 훌륭한 설질과 다양한 코스를 제공한다. 후라노는 비옥한 토양 덕분에 맛있는 농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특히 멜론, 옥수수, 감자, 아스파라거스 등이 유명하며, 신선한 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직판장이 많다.

후라노는 일본 드라마 '북쪽의 나라에서(北の国から)'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라벤더를 보려면 7월 중순부터 8월 초가 가장 좋다. 스키를 즐기려면 겨울 시즌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