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상자료원] 자연에 깃든 시선
"어떻게 우리는 중요한 다른 종들의 존재와 그들이 살아 생동하는 풍경에 대해 이토록 귀를 닫고 눈을 감게 되었으며, 어느새 그들이 파괴되고 있음에도 무심하게 되었을까요?" - 데이비드 에이브럼, 『The Spell of the Sensuous: Perception and Language in a More-Than-Human World』
자본주의의 끝없는 추진력과 과도하게 자극적인 기술들이 우리의 주의를 가로채고, 철학자 한병철이 말한 ‘피로사회’가 현실화되면서 누군가는 이 지구에서의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있다. 인위적인 환경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끊임없이 압박하여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자연은 점점 더 멀고 무의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자연과의 연결이 단절된 오늘날,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 외침은 어떻게 들릴 수 있을까?
'자연에 깃든 시선'은 영화를 통해 우리가 사는 이 지구, 그리고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풍경들과의 감각적 연결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획전이다.
1970년 이래로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기념되고 있으며, 해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을 통해 자연의 존재를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상영일시 : 2025년 04월 22일(화) ~ 5월 08일 (목)
- 장소 : 시네마테크KOFA 2관
상영작
애잔한 자연
* 다큐멘터리
* 네덜란드
* 88분
* 전체 관람가
네덜란드에 위치한 티엔헤메텐 섬. 비옥한 토지 덕분에 곳곳에 농장이 자리했던 한때를 지나 어느새 이 섬은 휴양지로의 변화를 꾀하며 자연의 모습을 다듬고자 한다.
아스팔트 도로는 시내를 만들기 위해 파헤쳐졌고, 어떤 나무들은 베어지고, 어떤 나무들은 심어졌으며, 오래된 둑은 제거되고 새로운 둑이 자리잡는다.
디그나 신케 감독은 13년 동안 풍경의 변화를 따라가며,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변화도 함께 되돌아본다.
허클
* 범죄/미스터리/드라마
* 헝가리
* 78분
* 15세이상관람가
한 노인이 딸꾹질을 한다. 그는 아침 의식을 천천히 끝내고, 자신의 오두막 앞 벤치에 자리를 잡은 채 도로 옆에서 여전히 딸꾹질을 한다.
한 마리의 거위가 자신의 일을 하고, 파리들은 윙윙거린다.
고양이는 생계를 유지하고, 마음대로 굴러가는 수레가 마을에 소란을 일으킨다.
노인은 계속 딸꾹질을 한다.
네 번
* 드라마
*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 88분
* 전체 관람가
생명과 자연의 순환을 무 대사로 연출한 칸영화제 감독주간 수상작.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양치기 노인은 교회 바닥의 먼지가 지병을 치유할 것이라 믿으며 매일 우유와 맞바꾼다.
어느 날 노인이 죽고 새끼 염소가 태어난다.
산 속에서 곤경에 빠진 새끼 염소는 살아나고 산 속 나무는 잘려나간다.
일 부코
* 드라마
*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 97분
* 전체 관람가
60년대 경기 호황기, 이탈리아의 북부 지역에는 높은 빌딩이 세워지고 있을 무렵, 남쪽 끝에서는 젊은 동굴학자들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동굴을 탐험한다.
그들은 지구에서 가장 깊은 동굴 ‘비푸르토 심연’에 들어가 지도를 그리기 시작한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호모 사피엔스
* 다큐멘터리
*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 94분
* 전체 관람가
우리가 사라진 후,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남을까?
비어버린 공간, 폐허, 점점 더 식물들에 의해 덮여가는 도시, 부서져가는 아스팔트.
인류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가 살고 있던 지역들은 존재한다.
버려지고 부패한 이 공간들을 점차 자연이 되찾아간다.
슬립 해즈 허 하우스
* 공포/미스터리/드라마
* 영국
* 90분
* 전체 관람가
"소리의 그림자가 언덕 너머로 기어오른다 / 이것은 이전에도 일어난 일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 마지막 몇몇은 그 존재를 느끼며 깊은 숲속으로 몸을 숨긴다 / 그들은 검은 어둠 속으로 외치며, 그림자는 지나가며 땅속으로 스며든다"
길게 이어지는 정적 속에서, 이 작품은 회화처럼 움직이는 그림을 혼합하여 실사 영상, 스틸사진, 손으로 그린 이미지들을 섞어가며 사색적이고 최면적인 경험을 발전시킨다.
더블 타이드
* 미국, 오스트리아
* 네덜란드
* 99분
* 전체 관람가
미국 메인주 해안의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여성 노동자의 작업을 기록한 영화.
낮 동안 두 번의 간조가 발생하는 드문 순간에 촬영되었으며 - 한 번은 새벽, 또 한 번은 황혼에 - 자연의 가장 근본적이고 변하지 않는 힘에 의해 정의되는 노동자의 모습을 주제로 삼고 있다.
리바이어던
* 다큐멘터리
* 프랑스, 영국, 미국
* 87분
* 전체 관람가
<리바이어던>은 황홀하고 생생한 다큐멘터리로 당신을 상업화된 어업의 위험한 세계로 깊숙이 데려갈 것이다.
제작자들은 뉴 잉글랜드의 해안 - 허먼 멜빌의 『백경』 에 영감을 주었던 장소 -의 예측불허의 파도 속을 항해하는 거대한 어선에 동승하여, 어부들의 거칠고 힘든 세계를 무시무시하면서 동시에 아름답게 포착했다.
스윗그래스
* 다큐멘터리/어드벤처/서부
* 영국, 프랑스, 미국
* 101분
* 전체 관람가
19세기 후반부터 서양의 목축업자들은 공공 토지에서 가축을 방목해왔다.
2003년, 양 무리가 몬태나의 앱사로카-비어투스 산맥을 마지막으로 지나갔는데, 이 영화는 그 여정을 3개월 동안 150마일에 걸쳐 기록했다.
우리의 심장박동은 폭발하는 별들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 다큐멘터리
* 스웨덴
* 77분
* 전체 관람가
2011년 3월 11일에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이 일본을 강타했다.
30분 후 검은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차와 집, 사람들을 바닷속으로 내몰았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잃어버린 아내를 찾으려 100번도 넘게 다이빙하는 남자, 실종된 남편에게 아직도 편지를 쓰는 사치코, 쓰나미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토코를 만난다.
이들은 바다 건너 하와이 카호올라웨섬에서 쓰나미의 잔재를 청소하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과 연결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안녕하세요.
SteemitKorea팀에서 제공하는 'steemit-enhancer'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되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s://cafe.naver.com/steemitkorea/425 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시 @응원해 가 포함이 되며, 악용시에는 모든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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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ayogom)님께서 저자이신 @peterpa님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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