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김원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국내 심혈관 분야 권위자로 흉부외과 교과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집필했다.
"지독한 열정주의자의 유쾌한 중년 처방"
하기 싫은 일은 피할 수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은 참을 수 없기에
책 출간 시점, 나이 70대인 저자는 나이 50세에 '더 늦기 전에 외국어 하나 더 배워두면 보람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공부했고, 4개 외국어 능력시험 고급 과정을 모두 합격했다.
59세가 되던 2012년에 바디프로필 사진집을 출간하여 '몸짱 의사'로 큰 화제를 낳았다.
저자는 은퇴 후,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페루, 프랑스, 일본, 대만에 이르는 4년간의 어학연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백세인생 한가운데를 지나며 고민 많은 중년과, 무력한 일상으로 지쳐 있는 인생 후배들에게 삶이 꾸준히 유쾌할 수 있는 단단한 태도와 자기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우직함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지었다.
50세가 되었을 때 인생을 크게 바꾸어놓을 두 가지에 도전했고, 결과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사람으로서, 50대를 먼저 보낸 선배로서, 그리고 실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경험자로서, 그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50대를 겪으면서 느껴왔고 지금까지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나이 50세 이후의 삶, 그리고 방향성에 대해 도움되고 동기부여되는 내용들을 기대했다.
하지만, 책 내용은 나이 50세 이후의 외국어 학습과 운동에 초점이 많이 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내가 기대한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좀 있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오늘날의 나이는 전통적 개념에서 0.7을 곱해야 현실적으로 알맞다는 주장까지 나오게 되었다.
산술적으로 50세면 35세로, 60세면 42세로 생각하며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는 의미다.
(...) 장수 시대와 노익장 시대가 가까워진 것은 의학과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이른 나이에 질병으로 아깝게 사망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어서 생긴 결과이지 50대가 30대의, 60대가 40대의 체력과 두뇌를 갖게 돼서 그런 것은 아니다.
욜로를 외치면서 찰나의 즐거움에만 치중하기보다는 하나밖에 없는 인생의 후반을 시시하게 보내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50대 인생의 앞길에 어느 순간 파릇파릇 회춘의 새 길이 열릴 것이다.
돌이켜보니 내 나이 50에 시작된 이런 소박한 출발 의지들을 꾸준히 이어온 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었다.(일본어 공부와 헬스로 시작)
앞으로도 삶이 계속되는 한 같은 도전을 이어갈 것이고, 누가 그 원동력을 묻는다면 '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라는 한마디로 압축하고 싶다.
흔히 인생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로 죽음과 세금을 꼽지만 근육 손실 역시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자격이 확실하다.
기억력 감퇴든 건망증이든 어떤 표현이든 간에 희미해지는 기억력이야말로 나이가 들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세월의 상흔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특히 암기와 관련된 학습 분야에서 더욱 결정적인 방해물로, 집중력 감퇴와 함께 의욕적인 50대 도전자들의 사기를 일찌감치 꺾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집중력 저하는 50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 이것은 체력과 마찬가지로 생리적 노화의 한 부분인 뇌세포와 수용체의 감소로 생기는 인지력 저하가 원인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집중력 저하는 기억력 저하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50대의 새로운 지적 도전을 막는 중요한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50대에서의 공부는 과연 어떨까?
특별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공부를 할 수 있다.
여기서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삶에서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해본 기억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공부에 희열을 느껴본 적이 과연 몇 차례나 있었는지를.
(...) 이 정도만 해도 가히 50대가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할 만하지 않겠는가.
나이 50세가 되어 20세 때와 똑같이 세상을 본다면 그는 인생의 30년을 낭비한 것이다. - 무하마드 알리
끝이 없는 공부는 평생의 도전 정신을 일깨워주는 역할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을 지치게도 만든다.
옛날 같지 않은 기억력에 눈에 보이는 진전은 더디기만 하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아진다.
바로 이때,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어려운 가운데서 보람을 얻고 삶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이미 그 길을 앞서간 인생 선배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성공담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보면, 삶의 많은 일이 어느 날 문득 마치 우연처럼 내 곁에 살포시 다가왔다.
이런 우연을 필연으로 바꿔 진정한 삶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본인의 도전 의지와 그에 상응하는 노력의 유무일 것이다.
'배운 것을 되도록 빨리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든 공부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건강을 위한 운동을 계획할 때의 예가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도모할 때 본인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나 처해 있는 환경 등을 미리 고려하는 것은 우리 생활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기본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무언가를 배워서 알게 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롭게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윤택하고 건강하게 가꾸는 일일 것이다.
가끔은 운동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자신의 몸 쓰는 능력에 대한 한계를 알고 거기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 이를 제대로 수행해나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단시간 사이에 급격히 늘어난데 경제 성장과 의학 발전이라는 양대 축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를 좀 더 세밀하게 쪼개보면 언뜻 떠오르지 않은 두 가지 숨은 공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혈압약과 유산소운동이다.
(...) 고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해 얼마나 많은 병이 생겼는지를 지금 50대를 넘긴 사람들도 직간접 경험으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혈압약을 진정한 의미에서의 현대판 보약으로 부르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고, 단단한 치아가 자식보다 든든하다'라는 말이 있다.
튼튼한 치아는 예부터 오복의 하나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임플란트 기술의 발전으로 타고난 복이 없는 사람도 그 복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근육은 여전히 다르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 현상의 하나로 생기는 근육 감소를 만회할 만한 의학적 방법이 아직은 요원하다.
방법은 오직 하나, 스스로 땀을 흘리며 연금보다 강한 노후를 보장하는 수밖에 없다.
50대를 넘은 일반인은 설렁설렁 운동해서도 안되겠지만, 아등바등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일주일에 세 번, 하루에 30~40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빤하게 보이는 준비조차 게을리하면서 '일단 닥치면 어떻게든 풀리겠지'라는 막연한 자세로 임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준비한 만큼 얻는다'는 말은 영원한 진리다.
1을 준비하면 두배인 2를 얻고, 5를 준비하면 두 배인 10을 얻는 것이다.
10을 준비하면 당연히 20을 얻게 된다.
100세가 넘은 노철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교수는 그의 저서 <백 년을 살아보니>에서 100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 사이였다고 회상했다.
(...) 50대는 바로 그 황금기를 준비하는 정점에 있는 시기다.
단언컨대 담백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있을지언정, 시시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늙는 것도 마찬가지다. 누가 시시하게 늙고 싶겠는가.
그러나 현실은 바라는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이때 공부가 바로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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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추천작가와 관심작가(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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