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52)

in hive-115078 •  10 days ago 

8월 28일의 정황(부도 제67 참조)

점차 공격이 증가하는 적은 847고지를 위시하여 보현산 동측에 있는 아군 주저항선에 각각 침투를 가하여 왔으며, 01:00경 제16연대 제3대대 제7중대는 847고지의 적을 기습공격하고 원지 복귀하였다. 한편, 제1대대 제2, 제3중대는 작일 확보 지점에 대기하고 있던 바 04:30 증원된 적의 기습으로 일시 혼란이 야기되어 그 후 제1대대만은 봉대봉 동측 진지에서 남방인 504고지에 철수하여 적의 남하를 저지하고 있었고, 제2대대는 여전히 무명고지(EQ081~000)를 확보하고 계속 적과 교전 중이었다. 제3대대 제9중대도 566고지로부터 남하한 적 약 2개 중대의 출현으로 피아간에는 치열한 교전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가운데서 적의 포탄은 제16연대 후방까지 간단없이 낙하했으며, 적의 공격 역시 증강되었다.

아군은 제16연대장의 지휘하에서 충효동에 집결하고 있는 제1유격대대는 봉대봉의 아군을 지원 또는 이 적을 점령하기 위하여 충효동 연대 본부에서 행동 개시, 06:00에 봉대봉 부근의 무명고지를 점령 후 제1 목표인 441고지(EQ080~985)에 돌입, 적의 완강하고도 치열한 화망을 제거하고 동 고지를 점령 후 박격포를 동 고지에 설치하고 포 지원 하에 계속 공격하여 봉대봉 전방에 위치한 500고지를 점령 확보하였다. 그리고 계속하여 제1유격대대는 적의 강력한 화망과 포격을 간신히 물리치면서 최종 목표인 봉대봉에 진출 접근하였으나, 의외로 증원된 적의 1개 연대 이상의 측방 공격을 받아 진출이 저지되어 공격을 중단하고 500고지까지 철수하였다.

또한 제16연대 제1대대도 504고지에서 경찰 제3대대가 배치중인 602고지에 진출 합류하여 부근을 일층 강화하고 있었다. 반면에 아 공군의 폭격에도 불구하고 계속 847고지와 문봉산에서 보현산의 아군 진지를 공격하던 적은 아 공군의 폭격이 계속되었음에도 아 주저항선에 침투를 시도하였으나 아군은 여전히 이 적을 저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21연대 제3대대는 오봉산을, 이 지구를 제1대대 및 경찰 제5대대가 확보하도록 하고, 보현산 정면을 담당하고 있는 제21연대 제2대대 진지에 이동하고 동 대대를 지원하였다.

제16연대 제3대대는 미명부터 정면에 침투하는 적과 교전 중에 있었으나, 12:40 제9, 제10중대는 적의 압력에 불가항력으로 일시 진지를 포기하고 752고지 서방 무명고지에 철수, 배치되었으나, 적은 여전히 주력부대 약 2개 대대가 566고지를 경유, 수석봉에 투입하여 이 지구를 점령하기에 급급하였으므로 최후까지 확보하고 있던 제11, 제12중대도 부득이하여 무명고지(EQ043~995)까지 철수하게 되었다. 그러나 제2대대는 봉대봉 서방 무명고지로부터 751고지에 이동 배치되어 포 지원 하에 재차, 수석봉을 공격 진출하였다.

보현산 북방에 배치하고 있던 제21연대 제3대대 제10, 제12중대는 15:00를 기하여 전면에 출현하고 있는 적에게 공격을 개시하여 적 1개 대대를 격파하고 문봉산을 확보한 후 계속 847고지를 공격중이었으나 도중 적의 역습으로 피아간에는 치열한 교전이 전개되어 중과부적으로 문봉산 중부 능선까지 철수하였다. 그 후 재공격을 감행하여 이 고지 부근까지 진출하였으나 적의 완강한 공격에 의하여 전진이 부진함으로 다시 철수하였다. 그리고 보현산은 계속 경찰 제5대대가 확보하고 있는 동시에 봉대봉을 공격한 유격 제1대대는 500고지에서 분산된 병력을 재수습하여 19:20 다시 포 지원하 봉대봉 630고지를 지향 공격을 개시하였던 바 집요하게 저항하는 적을 물리치고 20:00 동 봉을 확보 후 부근 적의 배후 진지로부터의 약 2시간에 걸친 포화공격을 무릎쓰고 의연히 확보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르는 아군의 희생이 너무나 과중하였으므로 22:00 동 지대를 포기하고 충효동으로 철수하였다.

제16연대 제2대대는 여전히 수석봉 남방 752고지에서 수석봉을 향해 진출 전면에 출현하는 적과 교전하여 적의 남하를 저지하고 제3대대도 752고지 서방 무명고지에서 제2대대와 동일하게 진출하였으나 적의 저항이 완강하여 공격을 중단하고 남방 2㎞지점 무명고지에 철수하여 병력을 정비, 차기 공격을 준비하였다. 따라서 제3대대도 공격을 중단하고 752고지에 철수하여 병력을 정비 중에 있었고, 봉대봉에 침입한 적은 수석봉에 있어서의 아군의 철수를 기회삼아 제16연대 지휘소에 이르기까지 포격을 가해왔다. 이로 인해 연대본부는 일시 일견동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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