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전쟁은 경제적 피해를 넘어 지정학적 위험 등 보다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그리고 美연준의 통화정책은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응하여 매파적인 기조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美트럼프 대통령은 비합리적 행보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교란(攪亂)시킨다. 아울러 트럼프 및 연준 풋(put) 가능성의 감소로 美주가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Leverage 관리가 금융시스템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中무역전쟁 Risk
중국의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미국이 관세협상에서 우위를 차지 할 수 있다는 일각의 추론은 망상(妄想)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오히려 中시진핑 주석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면서 경기부양책 강화 및 내수촉진 그리고 보복관세 등을 모색(摸索)하고 여타국과의 신뢰구축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다. 이에 美中양국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美中 무역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주가하락의 피해는 점차 증폭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終熄), Pandemic과 기후재앙 방지, 초강대국의 군축, 남중국해 및 대만(臺灣) 주변의 군사충돌 예방 등에서도 중국의 협조가 무산(霧散)될 가능성이 크기에 전 세계는 경제적 피해보다 더 위험한 국면을 맞이할 우려가 있다.
美통화정책의 방향
트럼프 관세는 생산량 감소, 가격상승, 수요위축을 초래할 전망이다. 이에 美연준은 물가상승 압력의 증가와 경기둔화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확장적인 재정정책,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승, 이민제한 등도 물가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한다. 목표치(연 2%)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양호한 올해 3월 고용보고서 결과 등을 고려 시 지금은 금리인하가 불필요하다. 이에 美연준은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실업률 상승세가 확인될 때까지 현행 금리수준 유지가 바람직하다.
향후 美증시의 전망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주요 주가지수가 10% 이상 급락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과거 주가상승을 정치적 성과의 증거로 내세운 트럼프의 주가하락을 감내(堪耐)할 수준에 주목한다. 시장에서는 주가가 20~30% 하락해야 정책의 반전 혹은 트럼프 Put이 가능하다는 주장과 트럼프가 주가폭락에 큰 인내를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등이 병존한다. 트럼프는 주가하락이 무역적자 해결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정책변경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 한편 美연준 파월 의장은 관세가 경기둔화를 초래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혀 주가부양 기대가 약화한다. 이에 트럼프 Put과 연준 풋 모두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이므로 주가하락의 장기화 가능성도 존재한다.
금융시장 교란요인
트럼프 대통령의 비합리적 무역정책으로 전 세계 경제가 동요된다. 특히 트럼프의 발언 하 나 하나에 자산가격의 급등락이 발생하는 가운데 정책결정이 행정부가 아닌 트럼프 개인에 의해 이루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트럼프의 행보는 단순무역 문제를 넘어 美국채 수요와 Global 금융시스템 전반을 위협한다. 그의 행동은 기존 외교와 무역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고 이에 트럼프의 심리를 연구하는 접근법이 유효하다. 트럼프정권 하에서는 美자산에 대한 매도의견이 정답이다.
금융시스템의 핵심과제
최근 비(非)은행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예상치 못한 사건들과 맞물려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한다. ‵21년 아케고스 사태, ‵22년 英국채시장 위기와 같은 시장불안이 반복되는 가운데 非은행 부문의 자산규모가 전통은행 수준을 넘어서며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지정학적 환경에서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이에 규제기관은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위험 감수(甘受)를 막기 위한 적정Margin 하한선을 설정하고 변동성 확대 시 담보요구가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조율(調律)할 그리고 정보공개와 공유를 통한 조기(早期)경보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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